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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쇳대박물관에서 3/4


4층 박물관 전시실.


어둠속에서 빛을 찾아 헤매느라 목적을 잃고 말았다. 아니 목적 이라기보다는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 배경과 기억, 그 두 가지를 잃어버린 거다. 마치 날카로운 유리결정모양으로 깨진 그 조각들은 지금 내 발밑 어두운 바닥 어딘가에 떨어져 그대로 숨죽인 채 지내고 있을 테지만 난 다시 그것을 주워 다시 끼워 맞춰볼 생각이 전혀 없다. 이 어둠속에 그것들을 잘못 만졌다간 손을 베기 십상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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