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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쇳대박물관에서 4/4

잠든 양떼를 깨우다.

난 그저 내가 만든 양들의 안내에 따라 길을 걸었고 이곳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정도 분위기라면 다소 지쳐있는 내가 안락한 수면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은 충분이 갖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한편로는 나보다 먼저 잠들어버린 이 녀석들을 믿지 말아야겠다. 처음부터 내게 필요했던 건 잠이 아니라 꿈이었으니까. 오래전 어느 양치기의 거짓말에 관한 소동이 사실이라면 지금 나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저 양들을 깨울 수 있을 것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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