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AF 2010
Tomorrow Public Art_ nine scenery /송도 9경
2010. 9. 1- 9. 30
큐레이터- 강필웅
코디네이터/ 퍼포먼스 영상기록- 김경란
플래시/ 포스터 디자인- 장규희
하드웨어 기술지원- 수산중공업
앱개발자- 아이폰 최유주(KGIT), 안드로이드 정원석(SKT), 김철환(필링크)
시각디자인- 이부기, 한주성(비원파트너스)
scenery 1_ 투모로우 시티 U홀 입구(In front of U-Hall entrance of Tomorrow City)
이근세 <거품기>, 7M*2.4M*2.4M, 철에 혼합매체, 아이폰3GS, 삼성 갤럭시S, 2010
Keunse Lee <Balloon Whisk>, 7M*2.4M*2.4M, Steel and mixed media, mobile app, iphone 3GS, Samsung Galaxy S 2010
조각가 이근세는 쇠를 이용해 도구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땀과 성실한 노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그의 도구는 그 자체로 진실한 삶의 방편일 뿐 아니라 우리시대의 진실성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내포하고 있다.즉, 그가 만드는 도구는 단지 '유용성'이라는 도구의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관습을 조롱하고 비트는 도구로 작동하는 것이다.
투모로우 시티 건물 외부에 설치된 거대한 철제 공공조각인 <거품기>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읽어낼 수 있다. 이 거품기는 여느 주방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기구이지만, 실상 손도구가 아닌 포크레인 버킷의 변종부속품이다. 관람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이 <거품기>가 지금의 송도를 건설하는데 사용된 개발도구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바다와 갯벌이라는 자연을 새로운 도시로 변모시키는 폭력적 개발행위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일상적인 도구에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섬세한 작가의 감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U-city의 가운데 놓인 거품기의 거대한 규모를 통해 신선한 충격과 유머를 함께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