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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살인망치

#6. 국도 (밤)

조금 열린 창문을 향해

주연 : 네 고마운데요. 그냥 견인차를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경철, 다시 씨익 웃고 학원버스로 천천히 걸어간다. 눈 발위 어둠속으로 금세 사라진다.

남자는 보이지 않고 학원버스는 비상등을 껌뻑인 채 움직이지 않는다.

주연 :( 앞을 유심히 지켜보며 ) 왜 안가고 있지?

움직일 생각을 안 하는 학원버스.

주연, 느낌이 안 좋아져서 미간을 찌푸리며 앞을 주시하다가 헤드라이트를 켜는 순간,

경철이 해머를 들고 조심조심 다가오는 게 보인다. 소스라치며 시동을 걸려할 때굉음을 내며 창문이 박살난다. 주연의 비명소리와 차 유리창이 박살나는 소리가 귀청을 찢어낼 듯이 들리지만, 카메라, 밖으로 빠지면 눈이 펄펄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에 경철의 우악스럽게 창문을 부수는 동작이 비현실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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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_ 경철의 살인망치, 225*130*55mm,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