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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무위지향마


무위지향마 無爲志向馬   


큰 새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인위를 버려야 했다.

내 가방에 들어있던 가연성스프레이 접착제를 꺼내든 검색대 요원한테 물으니 사회단체에 기증을 한다고 했다.

붕새의 날개로 착각할 만큼 거대한 미세먼지층을 뚫고 한없이 올라왔으니 이쯤이 구만리 하늘인가.

남쪽 땅에 내려 광막한 들판에 서니 다리 짧은 말 몇 마리가 꽃잎 같은 발자국을 뿌리며 느릿느릿 걷고 있다...



제주오설록무위지향마, 600*600mm, 철판 위 드로잉, 2014






무위지향마, 합성수지, 스테인리스스틸 가변설치, 1530*300*920/ 1480*300*1060/ 1400*300*850mm, APMAP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