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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마니미니재미가게 / 가나아트스페이스 2008 2008 마니미니재미가게 / 2008. 3. 26 - 4. 1 / 이기세와 함께 출품 / 김종인 기획 열번째 마니미니재미가게 기획전 - 화성공장 기사입력 2008-03-31 16:18 열번째 마니미니재미가게 기획전 - 화성공장 【서울=뉴시스】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가나아트센터 1,2층 전시실에서 열번째 마니미니재미가게(www,manyfunstore.com)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운영자로 있는 김종인(서울여대 공예학과)교수가 젊은 디자이너, 공예가, 도예가를 중심으로 수공예작품만을 고집하며 전시와 판매를 같이한다. 화성공장 디자이너 이기세씨가 전시코너에서 작품구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있다. 전시는 1일 12시까지 열리게 된다./고명진기자 photodesk73@newsis.com 뉴시..
청계창작스튜디오 1회 초대작가 전 '쇠 이야기' / 센트럴호텔 2008 2008 청계창작스튜디오 1회 초대작가 특별전 안재홍, 이근세 / "쇠"이야기 / 2008. 01. 25 - 2.12
상상충전 / 경기도미술관 2007 상상충전 / 2007.7.25 ~10.7 / 임근혜 기획
marsfactory neo tools / 성보갤러리 2007 2nd Solo Exhibition / marsfactory neo tools / 2007.2.28 - 3. 12 / 성보갤러리
리시안사스2008/12/20 01:24 작업실 주변에 들꽃이 너무 흔해서 일까. “꽃은 예쁘다”라는 말이 당연하기 때문 일까. 생각해 보면 사실 그동안 내가 느껴온 꽃에 대한 정서는 참 단순하고 무덤덤 했다. 장규희씨를 처음 만난 건 작년 봄, 그녀에게 전시 팜플렛디자인을 의뢰하면서 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과 함께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나타났는데, 그 날은 인사동가게 개업식 날 이었다. 뜻밖의 사람한테 꽃 선물을 받게 된 감동 때문이기도 했지만 마치 물감으로 염색한 종이꽃처럼 보이는 묘한 분위기의 그 꽃을 받아들고 서 있는데 그 기분은 뭐랄까 도저히 무덤덤할 수가 없었다. 유학을 다녀와 오랫만에 내 작업실을 다시 찾아온 그녀는 그 꽃의 이름이 리시안사스이며 화훼농장을 하시는 부모님께서 키우신 꽃 이라고 말해 주었..
와인똥꼬주걱2008/11/24 00:56 원래부터 술을 잘 못 먹던 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수면제 대용으로 술을 마셔온 것도 벌써 삼년이 지났으니 이젠 부담스런 술자리 모임에서 술을 못한다고 빼는 것도 맞지 않는 얘기가 돼 버렸다. 그렇게 내가 꽤 오랜 기간 잠을 청하려고 먹어온 술은 맥주다. 하고 많은 술 중에 맥주인 이유는 맥주가 좋아서라기 보다 소주의 경우 그 역하고 비린 냄새가 싫어서다. 이렇게 내가 알고 있는 술 선택의 범위란 고작 소주 아니면 맥주였다. 하지만 맥주 역시 나한테는 그리 편하지 않은 술이다. 특히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깊은 잠을 자는 데는 막상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작업실동료 승천이가 이런 말을 듣고서 나한테 권해준 술은 와인이다. 우리 중에서는 술을 가장 잘 먹고 평소 좋은 음식을 잘 찾아서 먹는다는 승..
목리진경감나무 목리진경감나무_ 280*240*300mm, 2008 나무야 감나무야 미안하다 목리감나무야. 그동안 내가 태운 쓰레기불에 울어온 커다란 너 그런 못된 날 오히려 위로하고 열매를 나눠줄 때도 내가 너한테 준건 고작 오줌밖에 없구나. 정말 미안하다 목리감나무야. 머지않아 사나운 기계들이 너를 베러 올꺼야. 재 작년 가을, 주황색포크레인이 너의 오른팔을 잘랐을 때처럼, 그때 처럼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날 용서해.내가 떠날 그곳으로 데려갈 수 없는 작은 날 용서해. 늦었지만 내가 부러진 니팔을 다시 붙여줄께. 그저 용접밖에 할 줄 모르는 날 용서해.
수면양 꿈을 꿔야하는데 잠이 오질않아. 양을 세어보세요 양? 하지만 나한텐 양이 없는걸? 그럼 목동이 되어보세요. 거짓말은 하기 싫은데... 양을 만들거야. 난 조각가니까 뭐든 만들 수있지. 거짓말, 당신은 대장장이 아닌가요? 그런가? 뭐든 상관없어. 양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앞에 꼭 '양'을 붙이셔야 돼요. 그래 양 한마리, 양 두마리.... 2008/10/14 23:31
풀 보는 소 박금준 선생께 드리는 풀 보는 소, 160*45*115mm, 2008 박금준 선생께. 어제는 잘 돌아가셨는지요. 저녘 무렵에 의뢰하신 작업을 그럭저럭 끝마쳤습니다. 다른 일을 잡으려니 이미 시간이 어중간하고 해서 한가로이 풀 한포기를 보는 소를 추가로 제안해 봅니다. 대충 오려 만든 종이소를 보내 드리게 되서 죄송합니다.그럼, 내일 오전에 퀵서비스편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미친소와 AI닭 AI 닭_ 142*62*85mm, 2008 미친소_ 194*68*105mm, 2008 알을 품고 있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런 이쁜 암탁을 만들고 싶었다.밭고랑 흙냄새 나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그런 소를 만들고 싶던 참이었다.근데 갑자기 세상이 소란하다. 인터넷에 가보니 감기 걸린 닭이 날아 다닌다고, 소가 미쳤으니 조심하라고 난리다. 테레비를 틀었더니 온통 정치가들의 고함소리뿐이다. 오랫만에 향숙이가 놀러왔다. 향숙이는 요즘 사람들이 너무 괴롭히고 못살게 굴어서 이들 스스로 자폭테러를 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신경질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만든 소의 다리를 꺾어 버렸고 닭한테는 알 대신 폭탄을 품어줬다. 지금 이 세상에는 내가 만들려고 했던 이쁜 암탁과 누렁소가 살지 않는다.
만불신문 -김세희 불교중앙박물관 현관에 조성되는 철 단조 사천왕상.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탁연 스님)는 개관을 앞둔 불교중앙박물관에 철 단조 사천왕상을 1월 18일 봉안했다. 조각가 이근세(37) 씨가 직지사 후불탱을 참고해 만든 사천왕상은 가로 1.2m×세로 2.85m 규모의 철 단조 4장으로 이뤄져 있다. 사찰 배치 양식을 따라 사천왕상은 박물관 현관에 조성된다. 조각가 이근세 씨는 “예술을 넘어 신앙 대상인 사천왕상 조각에 부담이 커 사찰을 다니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두꺼운 철을 두드리면서 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을 사천왕상 뒷면에 개인적 애착을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3월 26일 개관에 맞추어 ‘한국불교 1700년 삼보특별전Ⅰ-佛(Buddha)’을 개최한다. 김세희 기자 조각가..
전원속의 내집 - 이세정 차가운 철에 생명을 불어넣는 남자 현대판 대장장이 이근세 블랙스미스. 검은 철을 다루는 사내를 부르는 말이다. 경기도 화성 목리에 가면 대장간 불속에서 쇠를 두드리는 이근세 씨를 만날 수 있다. 차갑고 딱딱한 쇠는 불만큼이나 뜨거운 그의 열정에 닿아 새로운 오브제로 탄생하고 있다. 생명력을 가진 화성공장의 유물들은 천천히 세상과 조우하기 시작한다. 취재·이세정 기자 | 사진·변종석 기자 바람개비를 이정표 삼아 목리창작촌을 찾아가는 길. 마을 깊숙이 들어서자 어디선가 귀를 에는 쇳소리가 들려온다. 섭씨 9백도에 달하는 열과 여기저기 날리는 쇳가루들, 도심과 결코 융합할 수 없는 화성 공장은 민원들을 피해 시골마을 비포장길 끝에 있었다. 행성 화성의 이름을 딴 공장 마당에 착륙한 순간, 크고 작은 철제 조형..